2025년 시즌 내내 박해민을 보면서 저는 한 가지 확신이 생겼습니다. 이 선수는 이제 기록보다 존재 자체로 팀을 움직이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입니다. 타율 3할을 꾸준히 찍는 스타일은 아니지만, 박해민이 출루하는 순간 경기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. 상대 배터리가 견제구를 던질 때마다 표정이 굳는 걸 보면서, 이게 바로 베테랑의 압박이구나 실감했죠. 그런 박해민이 이제는 경쟁팀 후배들에게까지 먼저 손을 내밀며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. 먼저 다가가는 36세, 롤모델을 넘어 직접 가르치다 박해민이 한화 신인 오재원에게 먼저 연락한 건 단순한 친절이 아니었습니다. 오재원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외야수로, 유신고 시절부터 박해민의 영상을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