솔직히 체코전 중계를 보면서 김도영이 침묵했을 때 제 마음도 함께 가라앉았습니다. 3타수 무안타. 숫자로만 보면 그저 부진한 하루였지만, 저는 그 이면에 있는 무언가를 읽었습니다.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도영이 스스로 "집중하지 못했다"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며, 오히려 이 선수가 얼마나 냉철하게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지 확인했습니다. 그리고 그가 던진 한 마디가 제 귓가에 맴돕니다. "솔직히 느낌이 좋다. 한국 팀이 강해졌다." 한일전 10연패. 이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. 한국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트라우마이자,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. 2026 WBC 1라운드 C조 2차전에서 한국은 일본과 맞붙습니다. 그리고 저는 이번만큼은 다를 수 있다고, 아니 달라야 한다고 믿습니다...